이꾸준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저의 인생 책이자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은 바로 <멋진 신세계>입니다.

영어 제목은 Brave new world.

저자는 올더스 헉슬리입니다.

 

올더스 헉슬리

올더스 헉슬리 가족

우선 <멋진 신세계>에 대해 이해라려면 저자 올더스 헉슬리의 가족에 대한 내용을 살펴봐야 합니다.

헉슬리 할아버지는 생물학자 토마스 헉슬리로 진화론을 강력히 지지하여 다윈의 개라고까지 불렸던 인물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형인 줄리언 헉슬리 또한 생물학자였으며, 동생 앤드류 헉슬리 또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전기생리학자였습니다.

 

이런 가족적 특성을 이해한다면 멋진 신세계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멋진 신세계의 설정 자체가 지독하게 계급화되고, 모든 게 인간 개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정해져 있는 사회를 설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멋진 신세계 감상문

그렇다면 멋진 신세계가 왜 나의 인생책일까?

이 책이 나에게 준 의미를 한 문장으로 표현해보면 불확실성이 주는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확실성 선호

인간은 확실하고 안정적인 것을 좋아합니다.

재무관리에서도 확실성은 그 자체로 프리미엄을 갖습니다. 미래의 확실한 수익을 얻는 조건은 그 만큼 P가 붙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가 공무원을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언제 해고당할지 모르는 불안감에서 벗어나기 때문 아닐까요. 또한 퇴직후 연금까지 받는다면 아주 장기적으로 고정적인 현금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는 점이겠죠. 이런 절대적인 안정감이 주는 프리미엄이 크기 때문에 모두 공무원을 하려고 하는 겁니다. 

 

불확실성이 없으면 행복할까

올더스 헉슬리는 확실성이 극대화된 사회를 우리에게 보여줬습니다.

인간이 불확실한 미래로부터 느끼는 고통을 없애준 사회를 보여준 거죠.

 

그렇지만 그런 사회는 그저 태어나면서부터 모든 게 정해진, 공장 같은 사회였습니다.

계급도 정해져있고, 내 역할도 정해져있고, 내 미래에 대해 내가 고민할 필요가 없는 사회입니다.

감정도 느낄 필요 없이 약을 먹어서 좋고 편안한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사회는 행복한 사회일까요?

분명 걱정 없고, 평화롭고, 안정적인 사회는 틀림없습니다.

그렇지만 이런게 행복일까요?

 

불확실성의 다른 말은 희망

불확실성이 있기에 우린 역설적으로 희망을 갖습니다.

내 미래가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건 공포와 두려움일수도, 희망과 기대감일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삶이 가치있고, 살아갈 만한 것 아닐까요.

 

불확실에 대해 공포와 두려움을 느끼며 살지, 희망과 기대감을 갖고 살지는 각자의 선택입니다.

 

이 책은 정치적으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공포와 두려움을 자극시키고, 안정적인 사회를 만들어주겠다는 달콤함을 선전하는 정치인들이 있을 수 있죠.

그런 사회가 당장은 좋아보이고, 편안함을 줄 것 같이 보일 수도 있겠죠.

그러나 헉슬리가 보여줬듯이, 안정감이 극대화된 사회는 곧 계층 이동이 불가능한 사회입니다. 그 상태가 고착화되는 것은 곧 내 미래를 내가 바꿀 수 없는 사회입니다. 희망도 없고 기대도 없는 사회가 되어 버리는 겁니다. 멋진신세계는 사다리 걷어차기의 실사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헉슬리의 할아버지가 진화론 지지론자였다는 점에서도 멋진신세계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가야할 길을 제시해주는 통찰력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고전로 자리잡고, 시간이 지나도 계속 읽히는 명작 아닐까요.


개인적으로 독후감을 포스팅하면서도 다시 한 번 느끼는 바가 크네요.

 

사실 살다보면 미래가 불안하고, 현재가 고통스러울 때가 있죠.

이때 올더스 헉슬리가 우리에게 던진 화두를 곱씹으며 살게 됩니다.

 

Brave new world, 인생책으로 추천합니다.

여러분도 죽기전에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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