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꾸준

이 책은 '버핏의 평생 파트너, 트위디 브라운에게 배운다'는 문구로 투자자들을 유혹하는 책입니다.

 

저는 지인의 추천으로 이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워렌 버핏에 대해 많이 아신다면 책의 내용은 쉽게 다가올 만한 내용들입니다.

버핏이 추종하는 대표적인 투자 원칙이 처음부터 등장합니다.

 

가치투자란 언젠가는 저평가된 주식이 제 가치를 찾아간다고 믿는 투자입니다.

요약하면 "내재가치보다 싼 주식을 사서 안전마진을 확보해라(손해보지 않도록)"

 

그렇다면 내재가치란 무엇일까요.

내재가치는 담보물(자산)의 가치와 벌어들이는 소득(이익)의 가치를 합한 것입니다.

 

절대 손해보지 말라는 버핏의 원칙은 벤저민 그레이엄에 의해 체계화 됐습니다.

그레이엄은 주식 투자할 때 손해보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은행이 담보를 요구하는 것처럼 주식투자의 담보물을 안전마진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레이엄은 안전마진 확보를 위해

첫째, 주가가 내재가치의 2/3 이하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정확히는 순유동자산가치 기준 2/3이하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순유동자산이란 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뺀 자산입니다.

 

이는 순자산가치보다 더 보수적인 개념입니다.

순자산가치에는 공장,건물,토지 등 쉽게 현금화하기 어려운 고정자산이 들어가지만 순유동자산은 현금, 매출채권(받아야할 돈), 재고자산 가치만 포함됩니다.

더 보수적으로 순당좌자산가치를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재고자산까지 제외한 순당좌자산에서 1년이내에 갚아야 할 부채를 빼고 남은 자산입니다. 시가총액이 순당좌자산보다 낮다는 것은 현금성 자산으로 이 기업의 주식을 다 사들이고도 남는다는 뜻입니다.

 

둘째, 분산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저자는 최소 10개 종목 이상 투자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는 투자자별로 다르고, 하나의 기업이 파산하더라도 감당할 수 있게 투자하라고 조언합니다.

 

 

사실 여기까지가 이 책의 전부라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추가적인 조언으로는 주변사람들이나 감정에 휘둘리지 말 것.

즉, 대중과 반대로 가라는 말입니다.

 

또한 내부자가 살 때 따라 사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기업의 펀더멘털을 체크하고, 얼마나 이익을 내고 있는지 점검하라고 합니다.

 

타이밍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항상 시장에 머물러 있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해외로 분산투자하면 기회가 더 많다고 합니다.

 

단기간 롤러코스터와 같은 주식을 짜릿해하지 말고, 원칙을 고수하라고 조언합니다.

 

장기투자할 수 없는 돈이면 시장에 아예 넣지 말라고 말하는 부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급락을 버틸 수 없는 돈이면 현금으로 들고 있으라고 하네요.

그 이유는 처음에 올바른 선택을 하고 인내한다면(장기투자한다면) 주식은 항상 채권이나 현금보다 수익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굉장히 교과서 같은 책이었지만, 다시 한번 투자의 원칙에 대해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현재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이전에도 증시는 사상 최고치였습니다.

언제 또 코로나 같은 급락이 올 지 모릅니다.

그때에도 유연하고 꿋꿋한 투자를 이어나가기 위해 투자의 원칙을 다시 새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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