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꾸준

2020.11.16.~2020.11.18.

부의 인문학 책을 읽었다.

 

사실 부동산은 너무 낯설고 먼 이야기로만 생각했었다.

사회초년생이 되고, 재테크라면 주식이나 적금, 세액공제 등을 생각하는 게 주변사람이나 나나 일반적이었다.

 

물론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면 반이라도 성공한 거 같다.

일부는 정말 관심도 없고, 돈을 어떻게 쓸지만 생각하는 것 같다. 

 

아무튼 주식에는 관심을 갖고 투자도 많이 했지만, 그 시작이 부동산이었으면 어땠을까 싶은 요즘이다.

부동산에 강제로 관심을 갖게 해주는 정책들 덕분에 나도 주식보다는 부동산을 더 보고 있다.

 

실거주 1채는 필수라는 피터 린치 형님의 조언을 항상 기억하고 있었으며, 실행에 대한 의지는 이미 충만하다.

 

첫번째 문제는 '어디?'냐는 것이다.

location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다.

정말 대략적인 것만 알지 임장을 가서 뭘 봐야하고, 어디가 수요 공급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감조차 안온다.

주변에 물어볼 사람이 없는 게 정말 큰 벽이다.

 

두번째 벽은 자금력이다.

이미 너무 올라서 정말 까마득해 보이는 숫자만 보인다. 영끌도 정말 어디까지 끌어와야 되는지 암담하다.

 

말이 길어졌다.

 

책에 대해 얘기하자면, 결론은 '서울에 집 사라'다.

저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그럼 왜 서울일까?

그럼 서울 어디일까?

 

슈퍼도시(한국은 서울)의 집값이 오르는 이유는 두가지다.

1. 기업

2. 인재

 

좋은 기업이 있는 곳에는 사람들이 몰리므로 집값이 오른다.

좋은 기업 또는 좋아질 기업은 어떤 곳인가? 지금은 경제 성장구조 상 제조업이 약해지고, 지식기반산업이 성장하는 과정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지방 제조업 공장 기반 도시들은 앞으로 성장 여력이 낮고, 이에 따라 수요가 줄어들 곳이다.

하지만 지식기반산업에 속한 혁신기업들에 대한 수요는 높아진다. 이런 기업들은 지방에 공장을 지을 필요가 없기에 인재들을 유치하기 유리한 슈퍼도시에 몰린다. 따라서 슈퍼도시의 집값이 오른다.

 

좋은 인재가 있는 곳에는 사람들이 몰리므로 집값이 오른다.

인재들이 찾는 도시의 고려요소는 1) 안전, 2) 자녀 교육이다.

글쓴이는 기업보다 인재가 더 중요한 요소라고 했는데, 그런 인재들이 중요시 여기는 것은 특히 자녀교육이다.

결국 기승전 교육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학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왜 대치동인지, 왜 목동인지. 왜 집을 고를 때 '교육 환경'을 봐야하는 지 알려주는 책이다.

 

나머지는 저 내용을 반복해서 강조하는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하다.

주식 투자에 관한 내용도 있지만, 워렌버핏의 투자법과 비슷한 내용이다. 

난 부동산에 더 관심있어서 선택한 책이므로 여기서는 정리를 생략한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정말 '이걸 지금 봤네' 소리가 나는 책이다.

이미 부동산스터디 까페에서 유명해진 글쓴이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쓴 글들을 접해보긴 했었다.

책으로 보니 더 정리되고, 생각이 명확해지는 것 같다.

 

당장이라도 실천하기 위해 오늘도 어플을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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