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꾸준

자소서 입사후 포부 작성 방법

독자 여러분은 입사후 포부를 묻는 자소서를 자주 접해보셨을 겁니다. 일반 취업 자소서에서 보편적으로 등장하는 것이 바로 입사후 포부 항목입니다. 기업 입장에서 입사후 포부를 왜 묻는지 파악하여, 어떻게 작성할 지에 대해 체계적으로 접근해보겠습니다.

 

오늘 글의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목차>

  • 입사후 포부 질문 의도 파악 
  • 입사후 포부 예시
  • 요약 정리

입사후 포부 질문 의도 파악

지금까지 저희가 살펴봤듯이,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고 답변을 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게 문제풀이의 첫번째 단계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도 입사후 포부를 묻는 취지에 대해 고민해보겠습니다. 질문의 취지를 이해하시면 방향이 잡히고 글쓰기가 쉬워집니다.

 

지원자의 성장의지, 방향성, 충성심 확인

입사후 포부는 왜 물어보는 걸까요? 우선, 지원자의 성장의지, 방향성, 충성심을 파악하기 위해서 입니다. 저희는 질문 취지를 파악하기에 앞서, 채용담당자들의 입장에 대해 역지사지로 생각해봐야 합니다. 인사팀에서 가장 고민하는 건 무엇일까요? 사람을 뽑고 난 뒤 금방 퇴사하거나, 조직에 기여하는 바 없이 일을 대충 처리하거나, 직원들이 별다른 발전 없이 월급만 축내는 상황일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지원시 입사후 포부를 물어봄으로써 향후 발전가능성과 미래 조직생활에 대한 의지를 확인해보는거죠. 

 

인적자원관리 효율성 차원

입사후 포부를 묻는 이유로, 또 다른 측면에서는 인적자원관리(HRM) 차원에서 접근해볼 수 있습니다. 인사팀의 주요 역할 중 하나는 직원들을 교육/개발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통 교육, 인재개발, 아카데미 등의 이름을 한 파트가 인사팀 또는 인사부서 내에 속해있습니다. 직원들을 하나하나의 인적자원으로 인식하며, 인적자원을 성장시켜 나가는 게 인사팀에게 주어진 또 하나의 미션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회사에서 입사후 포부를 물어보는 건 어떤 의미인지 감이 오시나요? 지원자가 입사후 어떤 인적자원으로 커나갈지 가늠해보는 것입니다.

 

회사도 여러분을 자원으로 인식하고, 회사가 보유한 자원을 꾸준히 개발시켜나가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고 있습니다. 채용은 여러분들도 막대한 노력을 쏟는 절차이지만, 기업도 큰 공을 들이고 있는 절차입니다. 채용후 인사팀에서 따로 신경쓰지 않더라도, 채용 전에 이미 입사후 계획과 야망이 잡혀있는 인재라면, 기업도 뽑고 싶은 마음이 크게 들겁니다.

 

기업은 자신만의 커리어에 대한 철학이 있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시켜 나가려는 의지와 능력이 있는 지원자에게 좋은 평가를 해줍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구체적인 계획입니다. 구체적이라는 걸 강조하여 표현하려면 숫자로 표현해주시면 좋습니다. 예를 들면, 10년 뒤 미래, 또는 1년 뒤 단기적인 미래 등을 언급하며 그 때 그 시점과 기간 동안 내가 어떤 모습과 행동을 보일 지 말해주세요. 이런 내용은 면접관의 눈길을 사로잡는 내용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실현가능성 있는 내용이어야 합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욕심을 부려 이룰 수도 없는 무리한 계획을 써내려간다면 오히려 마이너스 점수를 받게 될 것입니다. 욕심을 내기보다는 구체적인 계획과 자신의 의지를 보여주는 게 중요합니다.

 

기업 및 직무 이해도 파악

입사후 포부는 기업, 직무이해도와 연결됩니다. 입사후에 무엇을 할 계획인지, 이루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 것은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무엇인지 묻는 것입니다. 즉, 내가 이 회사에서 어떤 역량을 발휘해가며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답해야 합니다. 사실 입사후 포부가 까다로운 질문인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직무에 대한 이해와 기업에 대한 이해가 수반되지 않고 내 이야기만 한다면 입사후 포부 질문에서 큰 어려움을 마주하게 됩니다. 기업이 현재 어떤 위치에 놓여있고, 미래는 어떠한 상황이 펼쳐질지 이해하고 있는 지원자들은 입사후 포부에서 차별성 있는 답을 할 수 있습니다. 

 

임직원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이런 고민은 면접에서도 크게 빛을 발휘합니다. 임원들이 항상 고민하는 점을 풋풋한 신입 지원자가 말한다면, 지루한 면접장에서 임원들도 귀를 기울일 수 밖에 없습니다. '내가 들어와서 회사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이러한 방향으로 커리어를 쌓아가며 역량을 펼쳐보이겠다'라는 식의 내용이 필요합니다. 이걸 보는 채용담당자는 '이렇게까지 우리 기업과 직무에 대해 이해하고 있구나'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게 됩니다. 물론 이런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기업의 상황과 방향에 대해 명확한 이해가 선행돼야 합니다.

 

입사후 포부 예시

위에서 살펴본 질문 의도를 이해하셨나요? 질문의 취지를 파악했다면 글을 써내려가는게 수월해지셨을 겁니다.

입사후 포부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예시로 든 기업은 국내 대표적인 글로벌 화장품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입니다. 직무는 영업/유통관리로 가정하겠습니다. 

 

아모레퍼시픽 입사후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단기적으로는 1~3년간 마케팅 관련 데이터 애널리틱스 프로그램 활용을 숙지하여 상품과 고객에 대한 분석 역량을 키우겠습니다. 장기적으로 10년 내에 아모레퍼시픽의 상품과 영업 유통경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인재가 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이 과정에서 고객층의 소비 채널 변화를 빠르게 팔로우업하여 시장점유율을 높이며 수익원을 다양화하겠습니다.
<입사후 포부 작성 예>

 

위와 같은 뼈대를 잡고 살을 붙여나가시면 됩니다. 이 작업에 앞서 직무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채용공고를 면밀히 살펴보고, 직무에서 어떤 역량을 요구하는지 파악하셔야 합니다. 이 과정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서술해버릴 수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드렸듯이 구체적인 계획을 표현하기 위해 숫자를 들어 설명했습니다. 장, 단기 기간을 나누어 구체성을 더하고 발전 의지와 계획을 쉽게 전달했습니다. 물론 이건 단적인 사례입니다. 여러분이 어떻게 표현하는 지에 따라 충분히 다르게 쓰실 수 있습니다. 다만, 중요한 점은 앞에서 강조한 질문의 취지를 이해하시고 거기에 대한 답변이 되는 글인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첨언하자면,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코로나 여파 속에서 매출이 급감하였습니다. 이런 시기에 수익성이라는 단어에 대해 임직원 모두가 고민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모레퍼시픽 스스로도 화장품 산업의 소비 패턴 변화에 대해 명확히 언급해주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상의 사업보고서나 최근 뉴스기사, CEO의 인터뷰 등을 활용하시면 됩니다. 

 

입사후 포부를 쓰기 위해서 그 기업의 현재 상황과 임원들의 고민거리, 그리고 직무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이 어떤 뜻인지 이해가 되실 겁니다. 입사후 포부는 흔한 질문이지만, 반드시 그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답변이 돼야 합니다. 위의 사례를 통해 이 점을 충분히 정리하고 넘어가시길 바랍니다.

 

요약 정리

입사후 포부는 채용에 따른 리스크를 감소시키고, 동시에 채용 후에 인적자원관리를 편하게 할 수 있는 인재인지 파악하기 위한 자소서 항목입니다. 채용담당자가 궁금해하는 점이 그렇다면, 우리는 그 점을 명료하게 표현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이 이 회사에 어떤 로열티를 갖고 있고, 입사후에도 회사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면 됩니다. 물론 해당 문항이 아닌 다른 문항에서 그런 로열티가 느껴질 수 있습니다. 글자 수를 빼곡히 채워서 한 글자라도 더 표현하려는 의지를 보일 수도 있고, 회사에 대해 풍부한 자료 조사를 했다는 점이 느껴지도록 다른 문항을 써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미래는 누구나 예측하고 싶어하며, 원하지 않는 미래가 찾아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누구나 갖고 있습니다. 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채용절차가 까다롭고, 다양한 형태의 여러 전형을 거치며,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어려운 이유는 회사도 채용에 있어 리스크를 덜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입사후 포부 질문은 채용에 따른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확인시켜줄 자소서 항목입니다. 인사담당자에게 자신의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해보세요.

 

더불어 지원자가 이 회사에 대해 관심이 있고 직무와 회사의 처지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면 좋은 점수를 받게 될 것입니다. 이런 모든 점들을 다 녹여낼 수 있는 문항이 입사후 포부 문항입니다. 까다롭지만 준비된 자에게 큰 점수를 안겨줄 문항이겠네요.

 

그럼 오늘 글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취업멘토링#01] 자기소개서 쓰는 법_성격 장단점 (예시)

[취업멘토링#02] 자기소개서 성장과정 예시

[취업멘토링#04] 서류 탈락 이유 : 내 자소서 왜 떨어질까? (인사담당자 입장에서 원인 분석)

[취업멘토링#05] 자소서 쓰는 법 : 자기소개서에 써야할 것들

[취업멘토링#06] 모르면 손해! 면접의 기본

[취업멘토링#07] 토론면접 안 떨어지는 간단한 방법

반응형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