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꾸준

 

VC 투자시 반드시 체크하는 것 - 3가지

 

VC(벤처 캐피탈)가 우리 경제에서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고 있다.

미래 성장성 있는 스타트업들을 조기에 발굴하고 이들에게 경제적인 재원을 투입함으로써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발판을 제공해주고 있다.

 

아이폰 등장이후 모바일 혁명이 일어났고, 이를 필두로 각종 스타트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온라인 시장은 점점 더 고도화되어, 플랫폼의 시대가 도래하였고, 공급자와 수요자를 이어주는 플랫폼은 기존 생태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플랫폼 기업의 공통점은 초기 유저를 모으는 단계에서부터 수익화까지 리스크가 존재하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이다. 따라서 지속적인 투자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사업을 영위해나가기 어려운 구조를 갖고 있다. 하지만 매출의 성장세는 그만큼 파격적이어서, 많은 스타트업들이 기존과 다른 관점에서의 밸류에이션을 받고, 투자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VC 투자시 심사역들이 중점적으로 보는 요소는 무엇일까?

  1. 사람(경영진)
  2. 시장
  3. Exit

 

1. 사람(경영진)

사람은 VC들의 투자에 있어 단연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뽑히는 항목이다. 스타트업일수록 기존에 숫자로 보여지는 것도 적고(보여준 재무지표가 거의 전무하거나 오히려 재무상황을 보면 더 투자를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사람에 의해 사업의 흥망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기에 사람을 많이 본다고 한다.

 

그럼 사람을 본다는 게 무엇인가.

그 사람의 비즈니스에 대한 마인드다. 얼마나 진정성 있게 비즈니스를 대하고 있는 지를 본다.

그 사람의 역량이다. 어떤 트랙 레코드를 지니고 있으며, 어떤 장점과 역량을 보유했는 지를 본다. 동업계, 전직장 등에 레퍼런스 체크가 많이 이루어질 것이다.

ex. 배달의 민족, 직방 대표

 

꼭 대표만이 아니라, 대주주 또는 동업자들을 전반적으로 고려한다. 함께 일하는 팀이나 인력의 기술력, 역량을 고려한다. 대주주나 대표의 추후 이익 분배에 대한 마음가짐도 고려해야 한다. 실제 이익이 발생했을 경우, 이를 투자자들에게 기존 약속대로 성실히 분배해주지 않는다면 투자금 회수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 마음이라는 게, 지금은 당장 투자금이 귀하고 고마울지라도, 추후 성공을 거두고 막대한 이익을 얻게 됐을 때 마음이 변할수도 있다. 이런 자질이 보이는 사람인지에 대해 미리 잘 파악해야 할 것이다.

 

2. 시장

시장의 크기는 매우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비즈니스 모델과 아이디어, 기술력을 갖추었더라도 시장의 크기가 작다면 투자를 진행하기 어렵다. 따라서 국내에 한정되는 사업인지, 글로벌로 확장시킬 수 있는지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

물론 내수 시장에 국한된 비즈니스여도 투자가 진행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내수에서도 극히 작은 시장을 타겟으로 한 business model 이라면 수익의 upside에 제한이 있으므로 VC와 좋은 인연을 맺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한다.

 

시장의 크기가 어느정도인지 파악하고, 시장의 성장세에 대해 고민해야 함.

시장의 성장은 심사 단계에서는 보수적으로 추정함.

예를 들면 직방의 경우 초기 심사시 원룸,투룸 중개서비스에 대한 수수료만을 고려했음(실제로 초기에는 원룸,투룸에 대한 서비스였음).

추후 아파트 시장으로도 확장 가능할 것으로 충분히 볼 수 있었지만, 보수적으로 판단하여 고려하지 않음. 

3. Exit

VC 투자의 목적은 수익이다. 수익성 없는 투자는 이루어질 수 없다. 아무리 의미있고, 기술이 좋고, 참신하더라도 돈이 안되면 VC는 들어가지 않는다. 벤쳐캐피탈이 자선단체는 아니기 때문이다. 손해보면서 막대한 시간과 자금을 쓸 사람은 없다. 결국 VC도 펀드 비즈니스를 해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Exit(투자금 회수)에 대한 철저한 계산이 필요하다. exit은 주로 IPO를 통해 이루어진다. ipo는 기업공개로 쉽게 말해서 상장시키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마치며

주식투자와 다르게 벤처캐피탈의 투자는 불확실성이 훨씬 큰 투자다.

히스토리를 보기 어렵고, 실제 눈에 보여지는 것이 없다.

사업계획서에 담긴 숫자들은 추정치가 더 많을 것이다.

 

그 중에서 옥석을 가려내는 작업은 많은 공부를 요할 것이다.

사람, 시장, exit 계획에 대한 깊은 분석과 통찰력이 필요해보였다.

 

다음은 이런 통찰력과 분석을 위한 힌트를 기록해둔다.

 

- 뉴욕타임즈, 포브스, 이코노미스트, 월스트릿저널 등 외국 구독지 장기간 구독한다(슬프게도 유료다)

 

- 해외 사례를 보려고 매우 노력한다고 한다. 꾸준히 검색하고 매일매일 정보 얻으려고 함.

이 과정에서 세부 섹터가 큰 투자를 받고, 막대한 성장세를 보이는 걸 체크함.

국내에서 이런 비즈니스를 하는 곳들을 찾음. 그 중에서도 상위 업체 발굴을 위해 노력함. 상위 4%가 전체 이익 50%를 차지하므로.

 

- 벤쳐 네트워크 최대한 부지런히 참석하고 대표들을 많이 만나 봄.

 

- 시장에 대해 고민 자주 함.

 

- 운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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