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 주식 주가/실적/전망 정리

 

 

더존비즈온?

무슨 회사인지 생소한 사람들이 많을 수도 있다.

회계 업무 종사자에게는 '더존'이라는 회계프로그램으로 친숙한 기업이다.

중소기업에서 쓰는 회계 ERP 프로그램 공급업체로 굳건히 자리잡고 있다.

 

이 분야에서 다른 기업이 넘보기 어려운 막강한 시장점유율(Market Share Ratio)을 확보했다.

 

당사의 주요 제품인 Lite ERP 제품은 410만 중소기업 중 약 11만개 업체와 전국 약 1만2천여개 세무회계사무소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Standard/Extended ERP 제품은 4만9천여개의 중소기업(종업원 수 50명 이상 법인) 중 약 2만여개 업체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통계청 전국사업체조사 : 2018년말 기준)

 

특히 국내 세무회계사무소에서 사용하는 대표적인 세무회계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걸 알 수 있다.

필자 업무 특성상 세무회계사무소와 연락할 일이 많은데, 더존 쓰는 곳이 대다수인 걸 알 수 있다.

(처음 이 사실을 알았을 때, 더존비즈온을 샀더라면 지금 2배 이상의 수익을 올렸을 텐데...항상 결과론적이지만 아쉽다)

 

지금은 Big data, 클라우드(Cloud) 분야에도 힘쓰며 종합 IT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WEHAGO(위하고) 서비스를 본격 출시하며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다.

기존 서비스들은 ERP 분야에 한정돼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위하고는 종합 솔루션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위하고는 ERP Big Data를 기반으로 A.I가 학습하고 분석, 예측하여 경영분석 리포트를 제공한다고 한다. 또 다양한 유료 서비스를 연결시켜서 사용료를 3~4배 높였기에 수익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한다.

 

더존비즈온 매출 비중

매출 비중을 보더라도 ERP, WEHAGO가 속한 부문의 매출이 절반을 넘게 차지한다.

 

□ 더존비즈온 주가

더존비즈온 주봉 차트

더존비즈온 시가총액 2조 9천억.

코스피 83위에 자리잡고 있다.

 

더존비즈온 주가는 최근 10만원선이 깨지며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코로나 충격 당시에는 5만3천원까지 떨어졌었지만, 코로나와 무관한 영업환경을 영위중이기에 추후 주가 급등하여 금새 전고점을 돌파했다.

 

 

 

더존을지타워

19년 7월에는 서울 을지로에 부영빌딩을 매입하는 이슈로 급락했었다. 이때도 스토리와 무관한 급락이었다. 단순히 유형자산에 과도한 투자가 이루어진 것을 우려하는 하락이었다. 다시 보더라도 이때 주식을 더 담았어야 했다. 스토리와 무관한 일시적 하락시에는 꼭 주워 담자!

 

현재 을지로에는 자랑스럽게 DOUZONE 마크가 붙어있는 더존 을지타워 빌딩을 볼 수 있다.

 

참고로 본사는 강원도 춘천에 위치하고 있다.

인적자원이 중요한 IT업을 생각했을때 유능한 엔지니어를 유입하기에는 본사 위치가 애매하지 않나 싶다.

 

기업리뷰 사이트에서 현직자들 후기를 보면, 명절때 떡값으로 멸치를 준다는 썰을 많이 확인할 수 있다.

굉장히 신선하고 독특하다.

사실 이런 기행(?)을 들으니 약간 투자가 망설여지기도 했다.

리뷰들도 대체로 좋지 않은 듯하다...

 

□ 더존비즈온 실적 (단위: 억원)

2020년 2분기 매출 732억원.

영업이익률 24%, ROE 18%. 

아주 이상적인 영업이익률과 자기자본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3개년 매출(단위: 억원)

(2017) 2,044

(2018) 2,269

(2019) 2,627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꺾이지 않고 성장중이다.

이에 따라 주가수익비율(PER)도 높게 측정되고 있다.

현재 PER 62이며, 외국인 보유비중도 46%로 높다.

 

PER이 과도해보이지만, 성장세를 본다면 그렇게 높아보이지 않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비교해 본다면? 매우 높다.

투자자의 판단이겠지만, 개인적으로 더존이 MS나 GOOGLE에 비해 더 높은 멀티플을 받을 만한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 알파벳A(GOOGL) PER : 34 , 시총 : 1.12T 달러

* 마이크로소프트(MSFT) PER : 36, 시총 : 1.73T 달러

 

그래서 지금 당장 매수타이밍을 묻는다면 애매한 답변을 해줄 것 같다. 굳이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보다 더 비싼 더존비즈온을 사야할까?

그나마 다른 측면에서 본다면, 한국시장에서 대체할 만한 기업이 있을까라는 점.

 

 

아무튼 배당도 최근 3개년 동안 꾸준히 늘려지급하고 있으며, 주가성장이 배당성장에 비해 급성장하고 있으므로, 시가배당률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현재 현금배당률은 0.58%로 매우 낮다. 

 

 

□ 더존비즈온 전망

한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를 찾는다면 더존비즈온일까?

비대면 업무 확산으로 ERP, 클라우드 등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코로나 관련 언택트 수혜주로 볼 수 있다.

장기적으로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은 연평균성장률(CAGR) 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과거에는 소프트웨어를 소유하는 개념이었다면, 이제는 소프트웨어를 서비스로 인식하여 사용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러한 SaaS(Software as a Service) 추세는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본격화로 인해 대중에 널리 퍼져 성장중이다. 일정 사용기간 동안 서비스 구독료, 사용료를 지불하고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개념인데, 당장 네이버 클라우드나 웹하드 등 서비스를 생각하면 편하다. 국내에는 해외에 비해 이러한 시장이 아직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이러한 분야에서의 국내 대표로 차별적인 우위를 선점할 수 있으리라 본다.

 

기업의 업무처리 영역은 사무실 밖으로 넓어지고 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더존비즈온. 언택트시대에 더 성장할 수 밖에 없는 회사로 보인다.(당장 우리회사만 하더라도 이런 부분에서의 개선점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리고 더존비즈온은 정부 정책의 수혜주다.

좋은 종목을 고르기 위해서는 정부 정책에 반하지 말고, 정부 정책의 흐름을 읽어야 한다.

 

금융위원회 보도자료에 따르면 '19년 4월부터 금융산업 내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운영하고 있다. 금융규제 샌드박스라는건 그동안 금융산업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에 규제산업으로 분류되며, 기업활동을 하기에 규제를 받는 부분이 많았는데, 이런 규제들을 풀어주며 기업들이 여러 시도를 해볼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주는 것이다. 샌드박스라는 말 그대로 모래사장에서 이것저것 만들어보라는 뜻이다. 

 

더존비즈온 금융규제 샌드박스 관련 금융위원회 보도자료 중 발췌

더존비즈온도 이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 기업으로 선정되며 혁신 금융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더존비즈온은 "실시간 회계 데이터 기반 신용평가 서비스"를 통해 신용평가를 제공할 수 있게 해주는 정부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더존비즈온이 정부가 발표한 디지털뉴딜 관련주로 주목받기도 했다.

앞으로의 사업방향으로 미루어 볼 때 디지털뉴딜 대장주로 더존비즈온이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

디지털뉴딜 정책 수혜주로 주가 성장도 기대된다.

 

IT 강국 대한민국에서 세계적으로 훌륭한 IT 솔루션 업체가 탄생했으면 좋겠다.

더존비즈온이 한국의 마이크로소프트로 거듭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참고) 디지털뉴딜 관련주 NICE평가정보 주식 분석 글

digd2p.tistory.com/82

나이스평가정보 주가 분석/전망/실적

▶(참고) 프랑스 명품 주식 에르메스(hermes) 분석 글

digd2p.tistory.com/54

명품주 에르메스 주식(RMS) 주가/실적/전망 분석